앨범 정보

바람의 선물

바람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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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앨범유형
싱글/EP , 인디 / 가요
발매일
2019.09.30
앨범소개
강민정 [바람의 선물]

강민정은 삼척의 대안학교 '삼무곡청소년마을'의 선생님이다.
이미 걸출한 싱어송라이터 '곽푸른하늘'을 배출한 학교이며 많은 졸업생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

선생님의 새로운 출발 또한 즐거운 일이다.
학생들보다 출발이 조금 늦을 지는 모르지만 그보다 더 오랫동안 만났던 시간들과 악수한 사람이기에 더 멋진 결과를 가져올 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의 귀를 점령하고 있는 음악들이 있다.
긴 흐름의 길은 바다의 호흡 같아서 마냥 흘러가게 놔둘 수밖에 없다.
요즘 트렌드에 맞춰서 음악을 만들지는 않았다.
기약없이 빠른 유행의 해류를 타지도 않았지만 무인도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음악도 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햇살 따듯한 오후의 정원에서 스르르 잠들 것 같은 마음으로 들으면 목소리와 감정이 만유인력처럼 전달될 때가 있다.
그 때는 뇌보다도 빠르게, 얇은 고막과 심장의 판막을 동시에 두근거리게 만든다.

강민정의 노래는 나른한 낮잠같은 노래이며 궁금하게 만드는 노래이다.
그렇게 살아온 것처럼 가만히 지키고 서서 자신만의 따듯하고 사랑스러운 목소리를 들려준다.

강민정의 노래는 아무도 걱정하지 않는 시간에 발아하여 걱정하기 시작할 즈음 꽃을 피울 것이다.
발아하기 전의 그 순수한 시작을 들어보자. 

낮잠이 올테니.

강민정 - 바람의 선물
1. 동행 - 산티아고의 너른 들판을 홀로 걸었을 때, 혼자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심지어 죽음으로 떨어져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걸어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노래하고 싶다. 
 
2. 아름답다 - 우리 모두의 생김새, 성격, 성향은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독해 보여도, 뒤뚱거려도, 연약해 보여도, 나약해 보여도, 조금 부족해 보여도 사실 모두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 

3. 편지 - 구름과 하늘 각각의 아름다움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조화로움으로 더 커진다.
하물며 살아있는 생명들이 서로에게 기꺼이 배경이 되어주는 아름다움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4. 좋다 - 늘 곁에 있어도 알아보지 못하는 부모, 친구, 연인의 사랑은 긴 겨울을 지나 찾아오는 봄바람 같다. 

5. 혼자가 아니더라 - 세상에 덩그러니 나만 혼자인 줄 알았던 때, 숲이 말해주었다.
사실은 내가 깨닫지 못했을 뿐 어느 순간도 혼자인 때가 없다고 말이다. 

6. 비 개인 하늘 - 우린 모두 갑자기 세상에 왔고 또 갑자기 떠날 것이다. 
어떤 것도 이상하지 않다. 떠날 것을 걱정하지 않고 오는 사람을 맞이하고 싶다.
 
7. 선물 - 산은 꽃 피는 봄도, 비 오는 여름도, 낙엽 쌓인 가을도 그 모든 순간에 내게 선물이었다.
인생의 어느 순간에 어떤 모습으로 만날지라도 서로에게 선물인 것을 알며 살고 싶다.

8. 불어라 바람아 - 우리는 각자의 이야기를 안고 살아간다.
자신의 멋을 알고 맘껏 자유하게 살면 좋겠다. 

9. 너에게로 간다 - 누구나 인생의 스승이 있다.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나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품어주는 자신만의 내면의 스승을 따라 스승처럼 살아가는 세상을 꿈꾼다. 

10. 꽃비 - 슬픔에 나를 묻지 말고, 수고하고 떠나시는 내 아버지께 추억을 떠 올리며 감사하고 싶었다.
내 아버지는 이 세상을 떠나셨지만, 오히려 나와 늘 함께 계실 수 있는 새로운 존재가 되셨다고 믿게 되었다.

[CREDITS]
Executive Producer 삼무곡영성네트워크
Produced by 최윤혁
Composed & Written & Vocals by 강민정
Co-Producer Deja vu(데자뷰)

Arranged, Recording, Editing, Programming, Mixing,
Guitar, Keyboard(track 1, 3, 9) Chorus(track 3) 최윤혁
Mastering by Sonickorea Studio 채승균

Management 콰가컬쳐레이블(Quagga Culture Label)
Promotion 미러볼뮤직(Mirrorball Music)
Manufactured by 온누리미디어(Onnuri Media)

Designed by 정유진 강민정 최윤혁
Photography by 최윤혁 강민정 임지수
M/V Director 김예솔
Assistant Director 최현서
Hair 권영진
Translate Supervisor Karla Iraheta Avila

Special Thanks
삼무곡영성네트워크 김종률님, 최윤혁 감독님, 콰카컬쳐레이블 Deja vu(데자뷰)님, 삼무곡헤이리예술학교 김예솔ㆍ최현서님, 씨눌레 홍영지님, 카페 소스트가 임용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