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그래도 사랑하겠지

그래도 사랑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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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경

앨범유형
싱글/EP , 발라드 / 가요
발매일
2020.11.10
앨범소개
인생의 완성이란 없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인생의 과정에 속해있는 것은 내 주변의 것들, 인간관계, 사랑이란 무엇인가 그런 것들이다. 사람 마다 유독 시선이 가고 계속 생각나는 이야기거리들이 있을 것이다.

사람과 사랑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 듣게 된다면 나쁘지 않다고 여길만한 노래일 것이다. 가끔 인생의 회의감이 들 때, 혼자라고 느껴질 때, 사랑이 두려울 때, 용기를 줄만한 노래들이라고 생각한다.

여지껏 고민하고 생각했던 것들이다.
나는 누구인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내가 왜 여기에 있는 것인지, 이런 원초적인 질문에서 부터 시작 된 노래이다.
혼자라는 외로움과 함께라는 두려움, (버려질 것에 대한 두려움) 목적지가 될 수 없는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리라는 다짐들을 노래하고 있다.


[Track Review]

1. 역 (자작곡)
piano 김채영, Guitar 이서인

관계는 머물러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던 삶에 회의를 느끼게 되었다.
지난 관계들을 돌아보니 나는 꽤 많은 사람을 다른 곳으로 연결해 주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은 나를 지나서 어딘가로 향했다. 나에게 머무는 사람보다 나를 지나가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사실이 조금 씁쓸했다.
내가 좋은 사람이었다면 많은 사람이 나와 함께하지 않았을까? 의문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으로 인생이 우울해질 뻔했는데, 나는 감사하게도 우울한 생각으로부터 시선을 돌릴 수 있었다.
나를 집처럼 느끼고 머물러있는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스쳐 지나가는 많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 속에서 나를 집처럼 느끼고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않고 싶다.

2. 내가 너에게 가지 못하는 이유 (자작곡)
piano 김채영

Q.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이별을 하는 일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는 일이 너무 힘들더라고요. 친구 관계에서도 쉽지 않고 연인관계에서는 더더욱 쉽지 않았어요.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될 수록 제 안에는 여러 가지 기준과 상처들만 남게 되었어요.
많은 생각 속에 가장 크게 자리 잡았던 마음은 '버려질 것'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사랑을 시작하는 것조차 어려워진 저의 마음을 표현한 곡, '내가 너에게 가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3. 그래도 사랑하겠지 (자작곡)
piano 김채영, Guitar 이서인

남자친구와 이별한 직후 피아노 앞에 앉아서 후렴을 먼저 만들게 되었다.
나는 그와 이별하고 아파하는 시간이 아까웠다. 내가 2019년도에 만난 남자친구와의 이별은 그랬다. 눈물 흘리기도 아까운 이별 사유였다. 내 부족한 모습까지 사랑할 수 없다고 했다. 날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만났던 모든 순간을 부정했다. 순간의 설렘 때문에 만났다고 했다. 내 부족함을 발견한 이상 내가 좋지 않다고 했다.
나는 열심히 살았다. 내가 가장 바쁜 시기에 만났던 사람이었기에 그와 사랑하기 위해 현실의 삶에서, 그와 만남에서 최선을 다했다. 나는 그를 사랑하는데 그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불확실한 사랑의 시작 그 끝에는 내 사랑만 남아있다.


4. 내가 너에게 가지 못하는 이유 inst
piano 김채영

5. 그래도 사랑하겠지 inst
piano 김채영, Guitar 이서인


[Credits]

Produced by 이다경
Recorded by 강경균, 한규헌 at PL Studio
Mixed & Mastered by 최용문 at witness studio
Art Designed by 이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