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우리, 웃어요

우리,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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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앨범유형
정규앨범 , 발라드 / 가요
발매일
2021.03.18
앨범소개
우리, 웃어요

2021년, ‘조용훈’이 정규 1집 음반을 선보인다.
데뷔 후 만 10년만에 소개하는 첫 정규 앨범이기에 의미가 깊다.
그래서 조용훈의 10년 음악행보를 돌아보는 의미를 지니기도 하다.
좀 당연한 이야기인데, 살아가다 가슴에 닿는 단상으로 출발하여 나름의 구체화와 일반화를 거듭하며 가사를 만들고, 어울리는 멜로디를 붙였다.
이 앨범의 가사를 들여다보면 가끔 일상에서 잘 쓰이지 않는 단어들이 툭툭 튀어나온다. 평소에 짤막한 글쓰기를 즐기고, 다채롭고 다양한 표현이 멋진 한글의 표현들을 다채롭게 넣어보고 싶은 욕심에 나름의 방법으로 좋은 글자들을 늘어두고, 자연스러운 것은 더 말하듯 표현하려 노력하고, 거친 단어들은 목소리로 보듬어가며 자연스럽게 음악에 녹여내려 노력했다.
또, 선물받은 곡들 또한 많은 소통과 연습을 통해 진정성을 기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곡들에 애정하는 뮤지션 ‘박만희’, ‘박정현’의 참신한 편곡이 더해지고, 또한 좋은 아티스트 분들의 감사한 표현과 테크닉들이 더해졌다.
이 자릴 빌어 열정과 진심으로 참여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 앨범은 사랑, 이별, 삶. 그저 평범한 일상을 노래한다.
이런 일상들이 음악가의 오감에 닿아 특별한 영감이 되고, 또 음악이 되어 듣는 이들의 마음에 닿아 공감을 불러일으켜, 서로의 마음에 작은 공감과 동요가 일어나는 그 과정이 참 좋다.
그런 일상의 소소하지만 특별한 공유가 이 음악을 통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앨범 제목인 [우리, 웃어요]는 7번 트랙의 제목과 같지만, 의미는 조금 다르다.
우린 때때로 기뻐도, 슬퍼도, 힘들어도, 황당해도, 즐거워도 웃고, 안타까워도 웃는다.
이처럼 ‘웃음’은 삶의 전반에 걸쳐 참 다양한 의미의 감정을 담고 있는 것 같다.
7번 트랙의 “우리, 웃어요”는 한 단상을 의미하지만, 앨범 제목으로써의 ’우리, 웃어요‘는 삶 전반을 의미한다.
그래서 제목 ‘우리, 웃어요’는 어쩌면 ‘우리, 잘 살아가요’ 라는 부수적인 의미일지도 모르겠다.
그에 대한 결론과 또 노래들에 대한 의미는 들어주시는 분들의 각자의 마음속에서 정해졌으면 한다.

비슷하지만, 참 다채로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
누군가의 자연스런 일상이 서로에게 닿아 특별한 감동이 되는 매개.
조용훈 정규 1집 ‘우리, 웃어요’를 통해 다같이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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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Producer 박만희 박정현 조용훈
Recording Studio 만혁네Ruby(역삼) Vibe(청담) IBIG(중리) Prelude(삼성) Wave(합정)
Mastering Engineer 전훈(소닉코리아)
Photo Artist 김권일 (Seed Studio)
Cover Artwork 유니끄디자인

01 다가와요
사랑이 이루어지기 바로 전, 설렘과 긴장이 가득한 시기의 마음이다.
내게 조금 더 다가와 주길, 마음을 보여주길 바라는 안타까운 마음을 재미있게 표현해 보았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신나는 분위기의 곡이다.
Lyrics 조용훈 Song 조용훈 Arrangement 박정현
Piano 박만희 Guitar 박정현 Strings 앙상블 콘 쿠오레 Harmonica 박효경Bass 진현교 Drum 장혁

※ 앙상블 콘 쿠오레 : 1st Vn 김홍현 2nd Vn 박재홍 Viola 전혜성 Cello 정석준
String Arrangement 박정현
Mix 정두석@만혁네Ruby

02 기억하다
늘 푸른 나무와 같은 변치 않는 믿음을 주는 사랑.
물론 설레임도, 화려함도 좋지만 이런 진정성이 사랑의 본질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 곡에서 노래하는 사랑은 연인의 모습이라 할 수도 있지만, 삶 속에서 나누는 사람과 사람의 사랑이 담겨져 있기도 하다.
처음 이 곡을 받았을 때, 요즘 세상에 이런 사랑이 과연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먼저 들었던 것 같다.
2016년에 싱글앨범을 발매하고, 다양한 곳에 이 곡을 목소리로 소개하며 변한 것이 하나 있다면, ‘이런 사랑을 베풀며 살아야 겠다’는 꿈을 갖게 된 것이다.
Lyrics 이가영 Song 이가영 Arrangement 박정현
Piano 이가영 Strings 앙상블 콘 쿠오레 Harmonica 박효경
String Arrangement 박정현Mix 이창선@Prelude

03 이별이 다가올 때
이 곡은 사랑에서 이별로 가는 그 중간, 이별에 가까워져있는 그 어딘가의 시점에 머무른다.
이별의 모습을 그려보면, ‘갈등’과 ‘소원해짐’. 이 두 가지가 대표적(?) 이별징후라고 생각하는데, 그중 ‘소원해짐’에 대한 단상이다.
이 시기는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과 색깔의 크기는 모두 다를지언정, 결국 ‘소원해짐’의 단상은 이 노랫말 속 상황이 전부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안타까운 건조함‘. 아, 생각만 해도 참 안타깝고 속상해.
Lyrics 조용훈 Song 조용훈 Arrangement 임현기
Piano 전영호 Guitar 김인집 Bass 한가람 Drums 이규형
Mix 최인호

04 실수
서로 헤어짐을 약속했다는 것은 그 사람과 나의 관계를 서로 정한 것이고, 그 사람을 향해 펼쳐두었던 내 마음을 스스로 정리하는 것은 이때부터 시작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는 참 많은 생각들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데 좋았던 모습보다는 미안한 모습이 절대적으로 많이 떠오르게 되는 것 같다.
그 미안한 마음들에 빠져 허우적대다 보면 결국 나를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버릴 때도 있는데, 그렇게 뒤틀려져버린 아픈 마음과 나를 지키려는 일종의 생존본능이 이상하게 뒤섞여 만들어진 못난 감정, “우린 애초부터 실수였던 것 같아.”를 담은 노래이다.
후회를 말하고 있지만, 후회는 아닌 그런 슬픈 느낌.
이런 혼란스러움을 뒤로하고 어떠한 계기로 정신을 차려보면, 결국 달라진 것은 없는 그저 이별. 어쩔 수 없어, 안녕...
Lyrics 조용훈 Song 조용훈 Arrangement 박정현
Guitar 박정현 Strings 앙상블 콘 쿠오레
String Arrangement 박정현
Mix 이창선@Prelude

05 옷걸이
이별을 힘들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을 꼽아보자면, 내 방에 남겨진 ‘그 사람의 흔적‘들을 자각하는 순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연히 그 흔적을 자각하고 미련에 무너져버리는 찰나를 담은 곡.
평소에는 너무 자연스러워 마치 공기와도 같은 그런 물건과 모습들이 이별 직후엔 ‘슬픈 특별함’이 되어버린다.
사소한 옷걸이는 이제 그에게 슬프고 특별한 흔적이 되어버렸다.
Lyrics 강윤서 Song 조용훈 Arrangement 박정현
All Keys & Midi & Guitar 박정현 Bass 진현교 Drums 류재민
Mix 노상준

06 봄이 오려나
‘나미(NAMI)’의 깊고 순수한 감성이 짙게 자리한 노래.
이별의 본질적인 감성이 다소 고전적인 색체로 표현한 곡.
듣는 순간 너무 공감이 되어 노래를 녹음하는 기간도 가장 짧았던 것 같다.
Lyrics 나미(NAMI) Song 나미(NAMI) Arrangement 박만희
Piano 박만희 Strings 앙상블 콘 쿠오레
String Arrangement 박만희
Mix 정두석@만혁네Ruby

07 우리, 웃어요
제목부터 곡 전반에 걸쳐 여기서 말하는 ‘웃음’의 의미가 일반적인 그것은 아니다.
이별을 맞이하고 담담한 미소와 함께 정리하는 한 사람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
또한 여기에서 말하는 이별은 노래에서 주로 말하던 그 이별과는 조금 다르다.
곡을 만들고 연습을 하는 과정 속에서 어른답지 못하게 참 많은 눈물을 쏟아내었는데, 3년이 되어서야 조금 진정하고 완곡할 수 있었다.
조금은 어두운 주제이지만, 반대로 또 너무 어두워지기만 해서도 안된다는 생각이 교차했다.
그래서 최대한 아름답고 솔직하게 그려보려 많은 노력을 했다.
너무 가슴아파도, 우린 결국 예쁜 추억을 벗삼아 남은 생을 잘 살아야하니까.
이제 물어볼 순 없지만, 아마도 그것이 먼저 떠나신 분들의 바램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준비되지 못한 채로 다신 볼 수 없게 되어버린, 그런 원치않는 이별을 맞으신 분들과 이 음악을 함께하고 싶다.
“그 곳에선 더 행복하시길. 언젠가 만나게 되면 우리 웃으면서 못다한 이야기 나누면 좋겠어요.”
Lyrics 조용훈 Song 조용훈 Arrangement 박정현
Piano 박만희 Guitar & Midi 박정현 Bass 진현교 Drums 장혁
Mix 정두석@만혁네Ruby

08 오늘을 사는 사람, 09 소신 (Belief)
요즘 대중음악의 평균을 보아도, 또 조용훈 자신의 행보를 봐도, 주로 사랑과 이별에 관한 주제들을 음악으로 풀어내었던 것 같다.
때론 뭔가 다른 주제가 없을까 하고 생각하다가도 결국 다시 사랑으로 돌아오게 되는 건 가장 쉽고 깊게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이번 앨범을 통해 그 모습을 조금 벗어나볼까 하는 마음으로 이 곡을 수록했다.
목가적 감성과 깊은 사색이 느껴지는 싱어송라이터 ‘포에타(Poeta)’가 이 마음을 동감해 주었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과연 ‘잘 사는 것‘ 이란 무엇일까?
저마다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아마도 나를 잘 알고, 그저 하루하루를 무탈하게 살아가는 것 아닐까.
과거에 얽매이고 생각에 너무 잠기면 깊음을 넘어 무거워져 버리고 미래와 꿈만 좇아 살아가게 된다면, 그것 또한 너무 허망하지 않을까.
이 두 곡은 ‘인생의 그 무언가’라는 모습에서 같은 맥락을 지니고.
8번 트랙인 “오늘을 사는 사람”에선 과거의 모습을 투영하는 듯 하고, “소신(Belief)”는 약간 미래의 모습에 중심을 두었다.
두 곡 모두 과거와 미래에 치우쳐진 모습일 뿐이지, 잘 들여다보면 현재의 삶을 응원하고 있다.
2년이 넘도록 이 두곡을 불러보며, 생각하고 느껴보았지만, 사실 아직 명확한 정의를 내리지 못했다.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곡이고, 우리는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기에 이 곡에 대한 의미는 살아가는 시간만큼 더해지고 변하는 듯 하다.
Lyrics 포에타(Poeta) Song 포에타(Poeta) Arrangement 박정현
Keys & Midi & Guitar 박정현 Bass 진현교 Drums 류재민 Chorus 조용훈
Mix 노상준

10 한 조각 작은 바램 (2021 ver.)
조용훈의 오랜 팬이라면 잘 아실만한, 첫 번째 EP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이번 정규앨범을 맞이하여 좀 더 솔직담백한 느낌으로 만들어 보았다.
Lyrics 조용훈 Song 김현 Arrangement 박정현Harmonica 박효경
Guitar & Piano 박정현
Mix 정두석@만혁네Ru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