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백파선 헌정앨범 (백파선을 그리다)

백파선 헌정앨범 (백파선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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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현

앨범유형
정규앨범 , 뉴에이지 / 뉴에이지
발매일
2021.07.20
앨범소개
앨범소개

“백파선을 그리다”...
백파선은 400여 년 전, 정유재란 시기에 남편과 함께 일본에 포로로 잡혀간 조선 사기장의 아내였습니다.
백파선은 천민 중의 천민이었던 사기장의 아내로서 이름조차도 갖지 못한 여인이었습니다.
그런 백파선은 주어진 운명에 굴하지 않고 남편의 사망 후에도 조선 사기장 960명을 이끌고 아리타에 정착해 아리타를 일본 도자기의 메카로 만들며 일본 도자기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조선의 여인으로서 경제 대국 일본의 초석을 다졌던 백파선의 생애와 정신은 경제와 문화적으로 선진국의 대열에 들었음에도 지역과 진영으로 나뉘어 서로를 비난하며 대립하는 오늘날의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백파선이 이국땅에서 실천했던 관용과 포용을 바탕으로 여성적이고 온화한 리더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 지수현의 헌정 앨범 ‘백파선을 그리다’에는 열두 곡의 피아노곡이 실렸습니다.
1번 트랙 노랑새는 이국땅에서 포로의 신분으로 살아가면서 고향을 향한 애절한 그리움을 어쩌면 자유로이 날아다니며 지저귀는 새의 울음에서 달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꾸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그려낸 곡입니다

2번 트랙 금풍뎅이는 동물의 분변을 먹고 살지만 그 모습은 찬란한 빛을 띄우는 금풍뎅이의 모습을 백파선의 삶에 투영하여 그려낸 곡입니다.

이번 앨범의 재킷은 세계적인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의 "마법의 순간"을 공동작업했으며 동아일보 연재만화 386C로 잘 알려진 조선대 미술학부 "황중환"교수가 그림 및 디자인으로 공동 참여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황중환 작가는 올봄 수필집 “아픔을 돌보지 않는 너에게”를 출간하며 베스트셀러를 이어가고 있는 세계적인 작가입니다.

끝으로 이번 앨범을 기획한 백파선콘텐츠연구소 이혜경대표는 백파선의 활동지였던 일본 사가현 아리타와 백파선의 탄생지인 김해를 오가며 백파선의 일대기를 조명해 왔고 2019년에는 서울디자인문화재단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일백파선국제포럼을 개최하고 2021년에는 백파선콘텐츠연구소를 설립하고 백파선 캐릭터 전시회를 여는 등 다방면으로 백파선 알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글 김종현 음반프로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