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Under The Weather

Under The W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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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shake

앨범유형
정규앨범 , 팝 / POP
발매일
2021.09.10
앨범소개
온화하게 감싸오는 그루브와 멜랑콜리한 음색으로 혼자만의 여유를 만끽할 때 흘러나올 법한 사운드트랙을 드려주는 피터 세이거(Peter Sagar)의 프로젝트, 홈쉐이크(Homeshake)가 다섯 번째 정규앨범 [Under The Weather]를 공개한다.

피터 세이거는 새 앨범 [Under The Weather]의 수록곡 대부분을 2019년에 완성하였다. 이는 펜데믹이 터지기 이전인데 투어 기간 이후, 마음 고생을 많이 한 그는 한동안 집안에 틀어박혀 앰비언트 음악과 스타트랙(Star Trek)을 벗삼아 지내며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가 직접 밝히는 새 앨범에 대한 총평은 이렇다. “새 앨범의 곡들을 작업할 때, 꽤나 힘겹고 어두운 날들의 연속이었고, 굳이 새 앨범에 대해 말하자면 이게 전부라고 할 수 있어요”.

이번 앨범에서는 음울하면서도 그루브를 내재한 훵크 사운드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피터는 제리 페이퍼(Jerry Paper)와 작업해온 루카스 네이선(Lucas Nathan)을 기용하였다. 전작 앨범 [Helium]의 드라이하면서도 깔끔한 디지털 사운드에서 홈세이크 처음 사운드인 아날로그한 터치를 추가하게 된 것이다.

마치 꿈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듯한 느낌의 짧은 인트로 ‘Wake Up!’으로 시작되는 앨범은 바깥날씨가 암울할 때조차 버티고자 애쓰는 자기 최면과도 같은 ‘Feel Better’로 이어지는데, 보슬보슬 내리는 빗줄기가 창가에 유연하게 흘러내리는 듯한 여유가 느껴지는 로-파이 팝 트랙이다. 유니크한 에니메이션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된 첫 싱글 ‘Vacuum’은 늘어지듯 이어지는 몽환적인 신디사이저와 아득한 음색이 조화를 이루며 디지컬과 아날로그의 감성을 적절히 함께 담은 트랙이다. 헤비한 신디사이저와 드럼 비트가 복잡한 머리속을 잠시나마 깔끔하게 비워주는 듯한 인상을 주는 얼너터티브 팝 트랙 ‘Mindless’는 신선하고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흐릿하고 변덕스러우며, 끈적한 시럽이 떨어지듯 늘어지며 처음부터 끝까지 흐린 안개가 모든 신디사이저와 기타 라인을 살포시 덮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피터 세이거(홈쉐이크)는 평생동안 고립된 느낌에 대한 노래를 만들어왔으며 나이가 들면서 더욱 그 감정에 대해 잘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그냥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음악을 하려고 해요”라고 밝혔듯이, [Under The Weather]는 그가 당시에 그리고 최근까지 어떤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어왔는지를 가장 솔직하게 표현한 작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