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우리네

우리네

공유하기

이고요

앨범유형
싱글/EP , 인디 / 가요
발매일
2022.03.09
앨범소개
제가 감히 사랑을 논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누군가 자신은 사랑을 몰라 사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어요. 저는 사랑을 아주 잘 알기에 그런 의문도 품어낼 수 있는 거라고 전하고 싶었습니다. 의문을 가져본 사람이 사랑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거 아닐까 하고요.

우리는 사랑을 알기에 더 슬퍼질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우리는 사랑을 아는 사람들이라는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네 조금 슬프고 외로울 때가 있을지라도 오래도록 사랑을 알고 사랑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1. 곁에 두고

- 나 같아도 곁에 두고 외로움을 노래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싶진 않을 텐데 왜 자꾸 그런 걸까 인간이란. 사랑이란 받아도 받아도 계속 갈구하게 된다.

2. 파도

- 사랑의 의미와 나의 의미는 언제나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게 아름답게 변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된 후로는 변화가 두려워서 그 순간을 잠시나마 지켜주는 존재들이 고마웠다. 모두에게도 각자의 파도 같은 존재가 있어, 살고 싶어질 때가 있다.

3. 우리네

- 계속해서 사랑받고 싶어 하는 이기적인 마음을 가진 내가 너무 싫었다. 와중에도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면 우리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내가 있더라. 우리가 있다면, 우리는 사랑으로 조금 더 슬프고 외로워질 때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사랑을 알아서 그런 거로 생각하면 조금 덜 슬퍼지는 것 같아서, 우리는 사랑을 아는 사람들이라는 위로 아닌 위로.

4. 패

- 다툼이 너무 싫어서 멀리하는 데 왜 자꾸 지는 듯한 기분이 드는지, 사실은 지기 싫어서 멀리한 거면서 언제나 상처받는 쪽은 나라고, 나는 모든 것에 패한다고 느꼈다. 사실 나는 사랑을 멀리 두고 싶지 않았고, 패하는 것을 알아도 굴하지 않고 사랑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5. 종말

- 결국 사랑이다. 그렇기에 이기적인 마음으로 모든 게 사라지고 끝나길 바라면서도 사랑만은 잃지 않기를 바랐다. 특히나 우리는 마지막까지도 부디 사랑하고 있기를 바랐고 바랄 거다.

Composed & Lyrics by 이고요
Arranged by 이고요
Guitar 이고요
Synth & Drum programing 이고요
Chorus 이고요

Recorded by 김보민, 최일웅 @pondsound_studios
Mixed & Mastered by 신홍재 @pondsound_studios

Artwork by 이고요 @leegoyogoyo

Thanks to 소현, 정은, 예은, 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