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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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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천

앨범유형
싱글/EP , 국내CCM / CCM
발매일
2022.06.09
앨범소개
최영천 vol.18 를 내며...

예전에, 이런 질문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왜 빌라도에게 나타나지 않으셨을까? 헤롯에게 나타나고, 대제사장 안나스나 가야바에게 나타나셨으면, 좀 더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그리고 탄력적이고 강력하게, 복음이 전파되지 않았을까? 유대교와 기독교가 나눠지지도 않았을 것이고, 로마에 복음전파가 더 빠르고 확실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그렇게 예수님을 조롱하고 모욕했던, 기득권 세력들에 대한 통쾌한 복수(?)도 덤으로 얻을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 말입니다. 그러나 저의 미련한 생각과 달리, 예수님은 당시 기득권 세력에게는 꿈으로라도 나타나신 적이 없으시고, 오직 힘없는 여자들과 두려워서 문을 걸어 잠그고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 20:21) 부활하신 예수님이 만났던 대상만으로, 그리고 그들에게 하신 당부만으로도, 하나님 나라는 어떤 나라이며, 왕이신 예수님께서 통치하시는 원리는 어떠한 원리인지를 하나 둘씩 깨달아 가게 됩니다.

대형교회에서 부교역자 생활을 마치고, 교회 개척을 시작한지 어느새 넉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난 넉 달 동안, 제가 제일 많이 직면했던 감정은 ‘조급함’입니다. 어떻게 브랜드(?)를 알리고, 고객(?)을 유치하는지 보았던 사역의 패러다임이 독소가 되어서, 저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조급하게 만드는 과정 가운데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렇게 몸집 불리기를 할 수 없는 저의 능력의 한계에도 직면하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것과 못하는 것은 분명 다를 테니까요. 그런 면에서, 저에게 있는 지금 이 시간은 독소를 빼는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detoxification). 독소를 빼는 처방은 간단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죠. 제가 발견한 본질은 2가지입니다. 첫째, “교회는 예수님이 주인이시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세워가는 것이지, 내가 세우는 것이 아니다.” 둘째, “‘예수님이 주인이시다’라고 고백하는 모임 가운데, 생명이 있다. 그 생명이 이 교회를 통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리라”라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빌라도에게 찾아가지 않으시고, 중독된 저에게 찾아와주신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릅니다. 이 곡을 들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그러한 은혜가 있게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요 20:21)


이 곡은 2019년 오륜교회 대학부 수련회 주제곡임을 밝힙니다. 또한 이 앨범은 이서정님, 이은정님, 최윤희님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Credit -
Producer & Arranged 윤해선
Word & Music 이종윤
Vocal 최영천
Piano 윤해선
Acoustic & Electric Guitar 김예준
Bass 김민영
Drum 서용규
Strings JAM Strings (리더: 배신희)
Strings Arranged 윤해선
Mixing & Mastering 강경균(PL Music)
Design 윤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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