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모든 것을 (Denying Ourselves)

모든 것을 (Denying Ourse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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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천

앨범유형
싱글/EP , 국내CCM / CCM
발매일
2022.07.26
앨범소개
최영천 vol.19 를 내며...

베드로는 낚시로는 가장 자신 있고, 타고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낚시로 평생을 먹고 살았고, 낚시가 곧 자기 삶을 책임져준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이 베드로를 부르실 때, 낚시에 비유하여 부르셨겠지요(마 4:19). 그런 베드로의 삶을 평생 책임져준다고(정의해준다고) 생각했던 그 ‘낚시’가 베드로를 배신합니다. 열심히 노를 저었고, 깨끗하고 촘촘한 그물을 준비했으며, 가장 최상의 시간대에, 가장 확실했던 포인트에서 인생의 승부를 걸었지만, 그에게 돌아온 결과는 ‘텅 빈 그물(empty nets)’이었습니다. 이 시대 많은 그리스도인들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열심히 땀 흘리며 살아가지만, 돌아오는 결과와 열매는 ‘텅 빈 그물’... 15년 동안 열심히 사역했지만, 가정은 건조해져만 가고, 자녀들과의 함께하는 시간은 더 줄어들기만 하고, 무엇보다 건강이 갈수록 악화만 되는 저의 모습을 보는 것과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척을 하고 6개월이 지났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성도님들과 교회를 세우고 있습니다. 대형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생활하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이, 당연하지 않았음을 알아가는 이 시간들이... 저에게 얼마나 큰 영적 유익과 교훈을 주는지 모릅니다. 사람은 당연히 모이는 줄 알았고, 언제나 사람들 속에서 사역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이며, ‘한 성도’가 얼마나 고귀한 존재인지를 알아가는 이 시간들이 너무도 감사하고 기쁩니다. 그렇습니다. “개척은 목사를 만든다”는 홍민기목사님의 말씀이 참으로 맞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으니, 모든 것을 얻게 됨을 느낍니다. 모든 마음과 걱정을 내려놓으니, 모든 것을 채우시는 예수님을 만나고 경험합니다. 이러한 역설적인(Paradox) 은혜가 이 곡을 듣는 모든 분들에게 있게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눅 5:5)

이 곡은 2022년 5월 22일 안산동산교회 장명성목사님의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르니라”라는 설교를 듣고 정한수집사님께서 쓰신 곡이며, 정한수집사님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음을 밝힙니다.

- Credit -
Executive Producer 정한수
Producer & Arranged 최홍규(Rebuild)
Word & Music 정한수
Vocal 최영천
Piano 최홍규(Rebuild)
Acoustic & Electric Guitar 이태욱
Bass & Drum 최홍규(Rebuild)
Strings 김태영(Rebuild)
Strings Arranged 김태영(Rebuild)
Mixing & Mastering 서정혁
Design 윤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