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Cry Sugar

Cry Sug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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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dson Mohawke

앨범유형
정규앨범 , 일렉트로니카 / POP
발매일
2022.08.12
앨범소개
이제는 에이펙스 트윈(Aphex Twin)과 함께 영국의 일렉트로닉 씬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허드슨 모호크(Hudson Mohawk). 지난 몇 년 사이 투나잇(TNGHT) 활동, 그리고 일부 믹스테이프를 공개하기도 했던 그가 2015년 [Lantern] 이래 약 7년 만에 [Cry Sugar]라는 타이틀의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다채로운 문화를 혼합하여, 방탕하고 퇴폐적인 영국 뒷골목 사운드와 현악 4중주 등을 뒤섞어 내면ㄴㄴ서 허드슨 모호크 특유의 사운드를 담아냈다.

앨범 발매 전에 공개된 싱글 'Bicstan'은 애시드 적인 요소와 케리 챈들러(Kerri Chandler) 풍의 클래식한 하우스 코드를 생동감 넘치는 개버 스타일 비트, 그리고 부유감 있는 보컬 등과 조합해냈다. 'Rain Shadow' 같은 트랙에서도 고전 하우스를 자유롭게 조합해내고 있으며, UK 개러지에 스캣맨 존(Scatman John)을 피쳐링 시킨 것 같은 'Tincture' 또한 스스로의 변칙적인 스타일로 완수해냈다. 배리 화이트(Barry White)를 기묘하게 해체시켜 놓은 것만 같은 'Ingle Nook'과 'Behold', '3 Sheets to the Wind', 무엇보다 아프리카 특유의 웅장함을 기계적으로 재조립한 'Redeem' 같은 트랙들에서도 고전 흑인 음악에 대한 허드슨 모호크의 애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허드슨 모호크 버전의 정신나간 R&B 튠 'Some Buzz' 경우 곡 막바지의 끝없이 이어지는 합창이 이상한 절정의 순간을 선사한다. 'Dance Forever', 'Is It Supposed', 그리고 'Intentions' 같은 트랙에서는 클러빙 라이프의 자유로운 낙관주의 같은 부분 또한 확인할 수 있다.
허드슨 모호크의 새로운 앨범, [Cry Sugar]는 문화적 멜트다운의 황혼을 기록한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인류가 맞이하게 될 여러 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 일상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를 이 편집증적인 댄스 뮤직은 묻고 있다. 현실을 잊으려는 이들이 클럽에서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갈 무렵 눈앞에 펼쳐지는 거대한 산불, 폭풍, 그리고 해일의 절경 사이 흐르는 가슴 뭉클한 지구 종말의 사운드트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