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손 (The Hand)

손 (The H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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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천

앨범유형
싱글/EP , 국내CCM / CCM
발매일
2023.10.25
앨범소개
손 (The Hand)

저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좌우명이 있다면, “항상 먼저 손을 내밀자”는 것입니다. 용서를 구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고, 먼저 손을 내밀 때, 결국 이기는 것임을 늘 마음속에 새겨왔었습니다. 
그래서 늘 (제가 아는 한) 먼저 손을 내밀었고, 먼저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더라도, 회복이 되지 않는 ‘관계’가 있었습니다. 먼저 내민 손을 상대방이 잡아주지 않을 때, 저의 손으로 느껴지는 수치와 모욕은 참으로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관계란 일방적인 것이 아닌, 쌍방적인 것’임을 깨달았고, 그 때마다 ‘나는 할 만큼 했어!’라고 스스로 괜찮은 척했습니다.

사실, 상대방이 준비되지 않아 회복되지 못했던 관계로 인한 상처는 저를 참 힘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많이 원망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히브리서 4장 말씀을 통해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내 마음 속에 ‘안식’(히4장의 중요한 키워드)이 없는 이유가... 상대방이 나의 손을 뿌리쳐서가 아니라, 먼저 나에게 손을 내미신 예수님의 손을, 내가 뿌리쳤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살면서 참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조정민목사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예수 믿기 전에는 모르고 죄를 짓고 살며, 예수 믿고 난 후에는 알고도 죄를 짓고 살아갑니다. 
죄의 심각성을 가장 많이 느끼는 지점이 있다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리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많은 부분에서) 죄의 이러한 가장 치명적인 영향력을 뒤로 한 채, 스스로를 자책하며 ‘죄책감’에만 매몰되어 살아왔습니다. ‘죄’가 저에게 준 가장 큰 영향력은 ‘관계’를 깨뜨린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것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도 심각한 손상을 끼칩니다.

나에게 손 내미시기 위해, 하나님의 손을 놓으셨던 예수님처럼... 예수님께서 나를 향해 내미신 그 손을, 나는 절대 놓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예수님의 손을 잡고 살면서, 예수님의 손을 뿌리친 많은 사람들에게 “너도 (나의 손을 붙잡을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손을 붙잡으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가 예수님의 손을 붙잡게 될 때, 우리는 그제야 비로소 서로의 손을 붙잡을 수 있게 되리라 믿습니다. 그러한 은혜가, 이 곡을 들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히 4:14)

- Credit -
Producer 송명아
Lyrics by 윤은나
Composed & Arranged by 송명아
Vocal 최영천
Drums 이현준
Bass 황금찬
Piano & Strings 송명아
Strings arranged by 송명아
Guitars 이예동
Chorus 이동희
Mixed & Mastered by 황금찬
Designed by 윤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