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사랑으로, 사라

사랑으로,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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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요

앨범유형
싱글/EP , 인디 / 가요
발매일
2023.12.19
앨범소개
사라에게,


숨 막히는 공기 속에 살아내기 위해 뱉어내는 수많은 거짓과 진심. 그래도 여전한 것이 우리에 남아있고 바다는 여전히 좋다고 했어.


나는 지난날들이 있어 너를 알아볼 수 있었고, 불행이 있어서 우리의 불행이 멀어질 거라는 약속을 할 수 있어.  또 나의 결핍으로 너의 결핍을 알 수 있고, 그렇게 가끔은 우리 결핍이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서로가 되기도 한다.


뻔한 말이지만 우리 그렇게 살아가자고, 너의 이름을 빌려 마음을 전한다.


사라, 사랑, 사람, 삶. 그리고 살아. 


이고요 드림 


-


1. 프리허그 

프리허그 인형에게 안겼던 날의 마음을 적은 곡이다. 사랑은 상호작용이 필요한 일이라 여겨서, 그래서 사랑이 참 어려웠다. 그런 두려움으로 맘 편히 사랑받으려 했던 적이 없었다. 그래서 영혼이 없는 인형에게 더 위로받았다. 사실은 내가 그렇게 원하는 사랑을 위해서는 더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불편하지 않은 사랑을 하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사랑으로 살고 싶은 사람이라는 걸, 이 인형에게 안긴 날 그렇게 확신하게 되었다. 나는 그렇게 안길, 또 안아줄 준비를 하고 있다. 


2. 사라 

사라는 '사랑, 사람, 삶.' 내가 가지고픈 것들을 닮은 이름의 인물이다. 더 나아갈 나, 그리고 나의 사람들을 생각하며 만들었다. 그런 나의 '사라'들에게, "우리 잘 살아내기가 참 힘들지만 그럼에도 늘 그립고 사랑할 것들이 있잖아."하고 그런 말들을 건네고 싶었다. 이 곡은 우리 오래 서로의 사라가 되어 살자는 고백이다. 나는 당신들 덕에 나아갔고, 당신들과 더 나아가고 싶다고, 감히 그런 고백을 담았다. 당신들이 있어 나도 나의 사라가 되어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3. 우리 

영원한 것은 없다는 말이 나를 그렇게 두렵게 했다. 그리고 그 말은 늘 맞는 쪽에 가까웠다. 그런데도 다행인 것은 여전한 것이 남아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이들이 있다. 나의 친구들, 그리고 내 음악을 들어주는 이들. 나는 우리를 통해 많이 위로받고 나아간다. 변하는 것들 속에서 할 수 없는 말이 늘어도, 너와 나는 알 수 있는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있다. 나는 가끔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까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4. 멀어진 섬 

살고 죽는다는 건 어떤 의미인 걸까? 나는 매일 같이 그 물음을 던진다. 어쩌면 평생 정답을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 물음의 힌트가 되었던 우리에게, 우리의 불행이 심어진 섬은 멀어질 거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내가 조금의 답을 얻은 만큼 그 물음을 던지는 이들과 나에게 답이 되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적었다. 우리의 외침은 우리 안을 돌고, 그렇게 단단한 연대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CREDIT]
Music, Lyrics 이고요
Guitar 이지호 (1, 2, 3 Track), 신도현 (4 Track)
Bass 장주혁 
Drum 신재민 (1, 2 Track) 
Piano, Drum eundohee (3 Track)
Chorus 이고요, 신윤수 (4 Track) 
Recorded in 88 recording Studio (1, 2 Track - Drum, Bass)
Mixed by 박규태
Mastering by 오수환
Photo by 권유리 
MV Director 박소이 (2 Tr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