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방

길학미 2013.12.27 13
눈 앞에 많은 사람들,
귓가를 스치는 음악들
모두 다 어느새 지나가는데

내게 지독히 박힌 너라는 놈 
매일 지워 보려 노력해 봐도 
그대로 남아 내 맘을 잡고
멈춰 있잖아

텅 빈 방에 누워서
눈물로 널 그렸어
돌이킬 수 없겠지만
정말 미칠 것 같아서

우리 걷던 이 길에서
너를 볼 수가 없어
이젠 다 끝이 났지만
아직 난 여기 서 있어, 이렇게

난 갇혀 있어!
아직도 너라는 벽 안에
외롭고 두려워!
널 보내야 한다는 게

내게 남겨 준 네 말투와 눈빛
다른 사랑도 하지 못하게 해
빛바랜 기억 노력해 봐도
널 잡을 수 없잖아

텅 빈 방에 누워서
눈물로 널 그렸어
돌이킬 수 없겠지만
정말 미칠 것 같아서

우리 걷던 이 길에서
너를 볼 수가 없어
이젠 다 끝이 났지만
아직 난 여기 서 있어, 이렇게

No~ Oh No~ Oh 
No~ Oh 소리쳐 불러보지만

텅 빈 방에 누워서
눈물로 널 그렸어
돌이킬 수 없겠지만
정말 미칠 것 같아서

우리 걷던 이 길에서
너를 볼 수가 없어
이젠 다 끝이 났지만
아직 난 여기 서 있어, 이렇게

No~ Oh No~ Oh 
No~ Oh 네게 닿을 수만 있다면
No~ Oh No~ Oh 
No~ Oh 소리쳐 불러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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