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PLEX 미리듣기 (Teaser)

톱밥 2014.02.18 19
신촌을 가는 버스 안에서
하늘의 장난처럼
우리 다시 만났어
교통카드를 찍고
빈자릴 찾다가
네 모습에 너무 놀랐어

미쳤나봐 내가 너무크게
네 이름을 외쳤어 
조금 민망해
여전하네 그 버릇은
당황할 때 살짝 깨무는 입술

수많은 어깨를 비집고 갈 때
왜 기사 아저씨가 나를 부를까
오 이런 평소에 남아 돌던
요금이 왜 하필
이럴때 부족한 걸까
어떻게살았니? 더예뻐졌네?
그동안 궁금했던 서로의 안부
눈도 못 마주쳐 말만 더듬다가
서로 말이 겹쳐 어색하게 침묵

영원할 것 같던 날
그때의 기억속에 잠긴 나
우리를 밝게 내려보던 달
그대가 내 귓가에 했던 말
그리워라 그리워라
그리워라 오늘따라
그리워라 그리워라
그리워라 오늘처럼
비 올 것 같은 날

시간은우릴또반으로갈라
내가말하려는데너는딱잘라
남편회사앞에가고있다고
내가묻지도않았는데
대답이더빨라

너무도눈이부셨어그반지에
타버렸어 남았던
미련이란먼지
핸드폰에매달린 아가의사진
해맑은미소는
널빼닮았더라

차창 밖을 내다보는 너 몰래
내 시선으로
머리칼을 어루만졌어
속눈썹부터 목덜미까지
기억속으로 슬쩍하려다가 놨어
어떻게살고있어?
라는 네물음에
난 항상 똑같지 뭐하며 큰웃음
짓고 그냥 삼켰어
추억이란 가시
너를 가끔 그린다는
말이 목까지

영원할 것 같던 날
그때의 기억속에 잠긴 나
우리를 밝게 내려보던 달
그대가 내 귓가에 했던 말
그리워라 그리워라
그리워라 오늘따라
그리워라 그리워라
그리워라 오늘처럼
비 올 것 같은 날

비 올 것 같은 날에는
그때가 떠올라
(아직도 네가 떠올라)
말할까 했어
그런데 그저 짧은 인사
(I can't express the way
I feel inside)
남긴 채 내렸어
나홀로 추억속에
(그노래는아직도계속돼)
내가 내릴 곳은
이미 지나갔는데
(널잡을수없었는데)

그리워라 그리워라
그리워라 오늘따라
그리워라 그리워라
그리워라 오늘처럼
비 올 것 같은 날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