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Feat. 김예지)

엠씨류 2014.05.12 3
못났어
난 정말 못났어
아무것도 해준게
아무것도 없어 
못나서
난 너무 못나서
아무것도 해줄게
아무것도 없어
세월에 비해 
너무 많이 쓴 당신의 몸이
많이 낡아보였지만 아직은
편히 쉴 수 있는 것 조차도
난 못해주는 철부지
그저 몸만 커버린 딸
여전히 어린
약한 몸에 병치례가 잦아질 땐
순간 나도 모르게
덜컥 겁이나네
나보다 남은 시간이 짧은 데
여전히 나는 모자라 기만 해

그대에게 나는 밑 빠진 독 
아무리 채워줘도 끝이없어 
남들처럼 좋은옷 좋은음식 
다 주고싶은데 
기다려달란 빈말뿐
엄마 엄마 성의없이 부르던 
She is my mother 
그녀의 이름엄마 엄마 
세상 그 어떤 여자보다 
아름다운 
She is my mother 엄마

괜찮아지겠지
더 나아지겠지 
세상과의 싸움을 
멈추질 못하는 당신의 눈 
당신의 손과 발 
하얗게 된 새카맣던 그 머리카락 어딜가든 내 걱정이 앞서서 
남모르게 눈물 흘렸어 
뒤에서 She is my mother 
자식이 전부여서 
자신은 다버렸어 

그대에게 나는 밑빠진독 
아무리 채워줘도 끝이없어 
남들처럼 좋은옷 좋은음식 
다 주고싶은데 
기다려달란 빈말뿐
엄마 엄마 성의없이 부르던 
She is my mother 
그녀의 이름엄마 엄마 
세상 그 어떤 여자보다 
아름다운 
She is my mother 엄마
그 사랑의 반도 
반의반도 못하는 
난 받고 또 받기만해서 
그저 받기만해서
그 사랑의 반도 
반의반도 못하는 난 
익숙함에 소중함을 
잊고 살았는데 
있을 때 잘하란 말이 
정말 앞에선 창피해 못한 말
sometimes it's hard to see, 
all the good things in my life 

그대에게 나는 밑 빠진 독 
아무리 채워줘도 끝이없어 
남들처럼 좋은 옷 좋은 음식 
다 주고 싶은데 
기다려달란 빈말뿐
엄마 엄마 성의없이 부르던
She is my mother 
그녀의 이름
엄마 엄마 
세상 그 어떤 여자보다 
아름다운 
She is my mother 엄마

못났어 
난 정말 못났어 
아무것도 해준게 
아무것도 없어 
못나서 
난 너무 못나서 
아무것도 해줄게 
아무것도 없어

못났어 
난 정말 못났어 
아무것도 해준게 
아무것도 없어 
못나서 
난 너무 못나서 
아무것도 해줄게 
아무것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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