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박성도 2014.07.10 4
너의 속삭임에 맘이 설렌다
거짓이라도 좋아 곁에 있으니
꿈이 아니라면 여긴 어딘지
천국을 믿게 됐어 너의 품에서
 
너의 손을 보여줘
혹시나 나도 몰래 
감춰둔 비밀이 있는지

너의 손에 닿으면 
나는 희미해져 

사라지지 봄볕에 흰 눈처럼
깨끗한 물이 되고 하늘을 닮아가
날 녹이는 너의 주문
꿈이라도 좋아
 
좋은 향기가 나 너의 살에서
입술은 달콤하고 두 눈은 아득해
 
나를 낭비하지 널 위해서라면
남겨둘 것도 없어 모두 가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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