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칼리아 2014.11.03 2
우리 웃고 있던 추억 속 사진은 
이제 없어도 모두 재가 됐어도 
헛된 꿈처럼 헛된 말처럼 기억들이 
너무도 멀리 떨어져 나를 부르네
 
그런데 니 팔의 흉터가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헷갈리기 시작했어 
모든 건 여기에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난 너무 슬퍼 굿-바이
 
너무도 사랑했던 게
아무렇지 않아 지는
넌 정말 시간과 함께 사라진 걸까 
아직도 어제 같은
그 거리 니 목소리
내가 이렇게 느끼고 있는데
 
그런데 니 팔의 흉터가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헷갈리기 시작했어 
모든 건 여기에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난 너무 슬퍼 굿-바이
 
모든 건 눈을 감으면 떠오른다고
안심을 했었는데
그게 난 너무 슬퍼 굿-바이
 
푸른 밤 이렇게 희미해 져 가는
너에게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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