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조아람 (Joe Aram) 2015.02.06 5
그저 웃음이 나와. 
창에 비친 나를 보니
뭔가 평소보다 
들뜬 나의 모습과 
한 장의 티켓.

너를 보내고 나서 
분주하게 보낸 시간만큼
커진 그리움 안고 
너에게 간다.

지난 시간을 넌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눈물만, 
괜히 드는 미안한 마음.

내가 없는 세상에서 
얼마나 넌 변해 있을까?
어떤 얼굴로 
나를 맞을까? 궁금한 걸.
그렇지만 가장 먼저 
널 안고파. 아무 말 없이
한참을 그렇게. 그리곤 
나의 눈물 닦아 줄래?

너를 보내고 나서 
함께 했던 우리 추억들을
하나, 둘 꺼내 보니 
다가온 오늘.

그 사진 속 너의 방은 
그 모습 그대로일까.
내가 보낸 편지는 
어디쯤에 놓였을까.

내가 없는 세상에서 
얼마나 넌 변해있을까?
어떤 얼굴로 
나를 맞을까? 궁금한 걸
그렇지만 가장 먼저 
널 안고파. 아무 말 없이 
한참을 그렇게. 그리곤 
너의 눈물 닦아 줄게.

(그리움의 끝으로)

네가 없는 세상에서 
산다는 게 힘들었다고,
그리웠다고 
투정부리며 말하고 파.
그렇지만 가장 먼저 
널 안고파. 아무 말 없이
한참을 그렇게. 그리곤 
너와 입 맞추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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