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어느곳 어디선가

V.O.S 2015.03.10 77
그리워 운다. 
하루 열두 번도 더 나를 
다그친다. 
하루 열두 번도 더 나를
살자. 
나도 그만 좀 숨을 쉬자, 
아프잖아.

계절이 바뀐 
어느 날 어느 곳 어디선가
널 만났으면 
어느 날 어느 곳 어디선가
우연이라도 먼발치서라도 
꼭 보고 싶다.
꼭 나타나 줘, 
어느 날 어느 곳 어디선가
 
우린 왜 혼자가 됐을까, 
눈물이 나. 
왜 서로가 서로를
우린 춤을 추듯 사랑했었고, 
좋았잖아.

계절이 바뀐 
어느 날 어느 곳 어디선가
널 만났으면 
어느 날 어느 곳 어디선가
우연이라도 먼발치서라도 
꼭 보고 싶다.
꼭 나타나 줘, 
어느 날 어느 곳 어디선가

수천 번, 수만 번을 
되뇌고, 되뇌는 말. 
난 너 밖에 없어, 
오직 너만 사랑해. 
저 모퉁이 길을 돌면, 
아무 일 없던 듯이 Someday
돌아와 줘, 내 곁으로 
어느 날 어느 곳 어디선가

유난히 맑은 
어느 날 어느 곳 어디선가
바람이 좋은 
어느 날 어느 곳 어디선가
내게 달려와, 
나를 보며 웃는 너를 
꼭 보고 싶다.
꼭 나타나 줘,
같은 날 같은 곳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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