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2015.04.24 648
가끔씩 나도 
모르게 짜증이 나
너를 향한 맘은 
변하지 않았는데

혹시 내가 이상한 걸까 
혼자 힘들게 지내고 있었어

텅 빈 방 혼자 
멍하니 뒤척이다
TV에는 어제 
본 것 같은 드라마

잠이 들 때까지 한 번도 
울리지 않는 핸드폰을 들고

요즘 따라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내 것 같은 너
네 것인 듯 네 것 아닌 
네 것 같은 나
이게 무슨 사이인 건지 
사실 헷갈려
무뚝뚝하게 굴지 마

연인인 듯 연인 아닌 
연인 같은 너
나만 볼 듯 애매하게 
날 대하는 너
때론 친구 같다는 말이
괜히 요즘 난 
듣기 싫어졌어

매일 아침 
너의 문자에 눈을 뜨고
하루 끝엔 
네 목소리에 잠들고 파

주말엔 많은 사람 속에서
보란 듯이 널 끌어안고 싶어

요즘 따라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내 것 같은 너
네 것인 듯 네 것 아닌 
네 것 같은 나

이게 무슨 사이인 건지 
사실 헷갈려
무뚝뚝하게 굴지 마

연인인 듯 연인 아닌 
연인 같은 너
나만 볼 듯 애매하게 
날 대하는 너
때론 친구 같다는 말이
괜히 요즘 난 
듣기 싫어졌어

요즘 따라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내 것 같은 너
네 것인 듯 네 것 아닌 
네 것 같은 나
순진한 척 웃지만 말고
그만 좀 해 너
솔직하게 좀 굴어봐

네 맘속에 날 놔두고 
한 눈 팔지 마
너야말로 다 알면서 
딴청 피우지 마
피곤하게 힘 빼지 말고 
어서 말해줘
사랑한단 말야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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