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

풋풋 2015.06.16 5
뜨거웠던 오후의
햇빛은 사라지고
살랑살랑 거리는 나뭇잎은
왠지 모르게 날
들뜨게 만드는데
 
여기저기 쏟아지는 불빛들은
아름다운 조명이되
한여름 밤을 비췬다
 
간다 너에게 간다
푸른 야경을 따라
한강 길을 따라 달려간다
 
간다 너에게 간다
자전거 바퀴는
쉴새없이 돌아간다
 
코끝을 스치는
풀 향기에 설레이고
오늘따라 반짝이는 저별은
왠지 모르게 날
들 뜨게 만드는데
이곳저곳 사람들에 얘기소리
아름다운 음악이 되
한 여름 밤을 채운다
 
간다 너에게 간다
푸른 야경을 따라
한강 길을 따라 달려간다
 
간다 너에게 간다
자전거 바퀴는
쉴새없이 돌아간다
 
물에비친 달빛과
나란히 달려가는 이 거리에
숨이 벅차와 좀 더 페달을 밞아
 
간다 너에게 간다
푸른 야경을 따라
한강 길을 따라 달려간다
 
간다 너에게 간다
자전거 바퀴는
쉴새없이 돌아간다
 
너에게 간다
난 달려 간다(너에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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