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

방백 (bahngbek) 2015.12.30 8
그게 그러니까...

그날
거기에 가기 싫었지
그래서 난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끝날 시간에
잠깐 들러서
얼굴만 슬쩍 비추고
그냥 되돌아왔지

난 부끄러워
난 부끄러워 정말
혼자 있어도
함께 있어도
여기에서도
거기에서도

그 환한 밤에
그날 그 환한 밤에
달빛 속에서
전화길 끄고
그 환한 밤을
좀 더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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