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도 없대요 (Feat. 버벌진트)

백지영 2016.02.01 208
감기처럼 열이나요
겨울처럼 떨리네요
돌아선 네 뒷모습에
하루 종일 열이나요 
감기처럼

Rap)
시들어가네 활짝 피었던 꽃
함께여서 찬란히 
빛이 나던 그 길들도
회색이 되어가 
everywhere that I go
너 아닌 것들로 내 텅 빈
하루를 채우려 해봐도
그게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
내 시간은 더디게 가
어둡고 추운 지금, 
이 터널의 끝은 어디일까
옷을 입는 게 숨을 쉬는 게 
버겁고 벅차, 힘이 드네
아무도 답 못할 걸 
알면서도 계속 질문해

왜 지독한 감기는 
낫지 않나요?
나를 치료해줄 
그댄 어딘가요?
하루 종일 열이나 
어떻게 하죠?
그리운 내 마음 
약도 없대요 어쩌죠

What am I to do?
I'm just tryin' to
get it over with

아려오는 기억이 
너무 그리워서
슬프지만 웃었지 매일

Rap)
사람들이 말해,
시간이 약이라고
"so let the time pass" 
지나간 후엔 다 순간이라고
하지만 내겐 이 겨울이 
끝없는 것 같아
내가 아는 방법으론
소용이 없네, 
no matter how I try
Oh, I need a medicine, 
I need me some 
cure please
곧 나아질 거란
혼잣말을 셀 수 없이 
해보았지만 잘 듣지를 않아
나 가는 곳마다 
네가 남긴 흔적들이 
나를 붙잡아

왜 지독한 감기는 
낫지 않나요?
나를 치료해줄 
그댄 어딘가요?
하루 종일 열이나 
어떻게 하죠?
그리운 내 마음 
약도 없대요 어쩌죠

한번만 더
한번만 이라도 
꿈이 되어줘 
다시 봄이 되어줘
따스한

왜 지독한 감기는 
낫지 않나요?
나를 치료해줄 
그댄 어딘가요?
하루 종일 열이나 
어떻게 하죠?
그리운 내 마음 
약도 없대요

감기처럼 열이나요
겨울처럼 떨리네요
돌아선 네 뒷모습에
하루 종일 열이나요 
감기처럼

겨울 내내 낫지 않는 
감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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