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이영현 2016.02.24 53
늘 바랬던 네가
시리게 또 불어와 아파
이렇게 내 가슴에 남아
여미듯이 감싸 쥘 때
늘 이렇게 내가
나지막이 부른 노래가
어느새 내 입가에 남아
철없이 또 불러보다
그때는 널 보내고 나서
괜찮다 했는데
지금 그대 없는 날에 햇살은
따가울 만큼 아파와
저 꽃잎처럼
난 너 하나 기다리다
난 너 하나 바라보다
지나버린 날들 위로
나 되돌아가
내 뺨 위엔 네가
시리게 또 불어와 아파
이렇게 두 손 위에 남아
여미듯이 감싸 쥐면
그때는 날 보내고 나서
괜찮다 했는데
다신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
더 아플까봐 숨었니
또 바보처럼
난 너 하나 기다리다
난 너 하나 바라보다
지나버린 날들 위로
나 되돌아갈래
다시 없을 그날처럼
다시 없을 바람처럼
잃어버린 날들 위로
나 되돌아가
그때처럼 되돌아가 줄래
바람이 낯설어
그대 향기 다해서
버려두고 싶지 않은
예전모습처럼
내 사랑인걸
저 꽃잎처럼
저 바람처럼
나 되돌아갈래
난 너 하나 기다리다
난 너 하나 바라보다
떠나버린 날들 위로
되돌아갈래
나 되돌아갈래 이젠
나 돌아가 돌아가
돌아갈래
내 뺨 위엔 네가
시리게 또 불어와 아파
이렇게 두 손 위에 남아
여미듯이 감싸 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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