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Feat. VEN)

TRIPPY DOG 2016.05.12 15
난 어렸을 때부터 생각이 많았어
김영 김 씨 장남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예절교육에 대한 생각이 달랐고
내 의견보다는 부모님 
의견을 따랐어
처음 가봤던 장난감 가게에 서는
내가 바라던 레고 보다는 가격표를
먼저 봤고 늘 중간 걸 샀어
현실에 맞춰 살았지 
그건 고등학교 때도 
마찬가지였지 내 핸드폰은
최신과 거리가 멀었고 
늘 느렸지 템포는
배고픔 없이 살았지만 
나를 위한 것보다는
걱정하는 덕에 적당한 행복들
세 번을 실패한 입시가 
내 생각을 완전히 
바꿔놨지 직진하네 
이젠 내 꿈들을 위해 
한번사는 인생 
더 이상 후회하며 살기 싫기에
오늘도 랩을 뱉고 있지 
공연장에서 날 봤다면 알거야 
내 눈빛이 얼마나 행복한지 
우리는 언제부턴가 
물들어버렸다고 청바지
하고 싶은 일보다 
나중에 뭘 먹고살지 
현실의 즐거움보다 
미래를 두려워하지
그런 말 들어봤어 인생은 타이밍
지금 일 수 있어 뛰어봐 다이빙

아직도 넌 생각해 내 말이 
들린다면 다이빙 
오늘도 아름다워 네 곁의 
그 모든게 네 모든게

우린 힘들게 살아 너무 
힘들게 산다고 
10대엔 대학과 20대에는 알바로
물론 어떤 이에겐 내가 
하는 말이 팔자 좋은
말일 수 있지만 하고픈 걸 
하면서 살어
불가능은 없어
우주도 날아가는 
시대에 왜 나는 꿈을 못 꿔
너도 갖고 있다고 복권
긁어볼 생각도 안 해 보통
흐릿한 동공 넘치는 피로감
인생은 축복이야 근데 
그게 지겹다고?
잘은 몰라도 수많은 시험과
하기 싫은 일을 
적어야만 하는 직업란
Oh, no 너를 위해 즐기면서
살아봐 세상은 즐거운 게 넘쳐
걱정하다 시간 다가 
인생은 한 번뿐
어차피 죽으면 다 부질없어

아까도 말했었지 인생은 타이밍
지금일 수 있어 뛰어봐 다이빙

아직도 넌 생각해 
내 말이 들린다면 다이빙 
오늘도 아름다워 
네 곁의 그 모든게 네 모든게

겁먹지 말고 일단 뛰어봐
혹여나 그게 진짜 미련한
선택과 결과가 된다 하더라도
가만히 서서 포기하는 것보다
멈춰서 후회하는 것보다
얻어 가져가는 게 훨씬 많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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