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나

로이킴 2016.05.23 1,356
애써 괜찮은 척 웃
고 있어도
그 눈가엔 슬픔이 
고였지, 언제나 
그대의 상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어떤 말도 할 수 
없어서 아파와 
이런 내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

그댄 바람처럼
내 마음을 
흐트러뜨리지만
어쩌면 나 
아주 오랫동안
그댈 기다려 
온 것만 같아 

애써 무심한 척 
돌아섰지만
피하려 할수록 
난 그대가 그리워
이제는 더 이상 
내 마음을 숨길 수가 없어

그댄 바람처럼
내 마음을 흐트러뜨리지만
어쩌면 나 아주 오랫동안
그댈 기다려 온 것만 같아 

마치 그댈 만나기 위해
그 모둘 견뎌온 것만 같아

그댄 별빛처럼

저 별빛처럼
어두운 내 마음에 스며들어
어쩌면 나 그대를 만나
행복을 찾게 될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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