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김태현 (DICKPUNKS) 2016.09.23 11
잘 지내냐고 묻는 니 말에
난 바로 답할 수 없었어 
그 흔한 자존심 때문에
못 지낸다는 말을
할 수 없었어

니가 날 떠날때도
그 자존심 땜에
니 손을 놔버렸는데
시간이 흐르고 또 흘러도
아직도 난 거기서 멈춰 있었어 

니 맘은 어땠을까
헤어지자 말하던 그 순간에
내가 잡아주길 바랬을까
아님 그냥 끝내주길 바랬을까

우리가 자주갔던 그 Cafe
난 아직 거길 피해다녀 
그 날의 추억들 그 향기도
다시 떠오를까봐 아플까봐

니 맘은 어땠을까
헤어지자 말하던 그 순간에
내가 잡아주길바랬을까
아님 그냥 끝내주길 바랬을까

넌 요즘 잘 지내니
니 소식이 너무나도 궁금해
비록 들을수는 없겠지만
내맘 네게 전해지길 기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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