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눈물이 되어

효린 2017.02.20 172
슬픈 눈으로 날 바라보지 마요 
아픈 그대 마음 다 보이잖아 
이럴 거면 날 그냥 떠나지 그랬어 
눈물만 주면 나는 어떡해요 

추억 속 어디쯤 
한참을 서성일까 봐 
지워낼수록 그리움으로 남을까 봐 
그래서 난 보낼 수 없죠 

그대와 나 우리 서로 
눈물이 됐지만 
시간을 건너서 눈이 부신 그날에 
서로를 꼭 안고 한낱 꿈같았던 
그 시절 그때로 기억해요 

내 맘 작은 창가 슬픈 그리움은 
꿈속에서도 그댈 물들이죠

시작도 없었으니 
끝도 없는 거라고
나 홀로 이별이란 
두 글자를 꺼내도 
가슴이 아니라고 하죠 

그대와 나 우리 서로 
눈물이 됐지만 
시간을 건너서 눈이 부신 그날에 
서로를 꼭 안고 한낱 꿈같았던 
그 시절 그때로 기억해요 

나의 눈물 닦아줄 
나의 맘 안아줄 
단 하나뿐인 사람 
열두 달이 지나고 
다시 온 계절처럼
그대도 오겠죠 내게 
 
그대와 나 우리 서로 
눈물이 됐지만 
시간을 건너서 눈이 부신 그날에 
서로를 꼭 안고 한낱 꿈같았던 
그 시절 그때로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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