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le Rain

critic 2017.04.28 6
오늘따라 오락가락하는 비
괜찮다 싶어
버스 대신 걸었지
한 발짝 두 발짝
내 이마에 맺힌 
땀인지 빈지 모를
느낌은 찝찝해 
 
하지만 이 공기는
너무 달어
여름이 지나며
가을 오는 느낌 너도 알어?
빠르게 넘어갔던 달력
벌써 8월이 지났어
한 4개월 후면
New year's eve

한 것도 없는데
2014년이
지나간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일
일사천리로 달려가는
나의 시간을 돌려봐
후회는 아주 잠깐만 하길

쬐그만하기만 했던
내 나이는 벌써 스물네 개
더 나아가야겠지
페달을 조금 더 세게
너에게 하고픈 말들은
매 순간 내 랩에
담을 테니
좀만 기다려줘요
Wait a minute

Everything is alright
괜찮을 테니
잠시 걸어가 봐
Everything is alright
괜찮을 테니
잠시 하늘 좀 봐
Everything is alright
괜찮을 테니
잠시 쉬었다가
Everything is alright
괜찮을 테니 비에 젖어가봐

가을바람이 지나간 이 길에
다시금 찾아올
겨울이 품은 향기 뒤에
겨울이 지나고
그 향기 뒤에
어떤 이야기가 남을지
모를 일이기에
 
난 그리움을 그리움으로서
일그리는 법
살다 보니까
배운 것 같아서 맘이 좋아 

너도 어딘가서 열심히
잘 살고 있겠고
가끔 생각나겠지만
나도 잘 살고 잊고

있어~ It's alright. It's OK.
mak to - ob
내 홈피 히스토리에
아직 남아있지 신기하지
사람이 인연이라는 게
좁다란 어항 속에
갇혀있던 나이 스물에서
셋을 셀 때까지
새겨왔던 많은 Rule's
아직 여서 일곱 남은 블록
그 위로 햇살이 비쳐 
걷길 잘했나 봐
좋은 기분이 남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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