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XED NUTS

Conic Section (코닉섹션) [IN THE FAST LANE]

한번 맛보았던 감칠맛, 깔끔한 식감에 이끌려 다시 그 음식을 찾듯이,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악이 다시 우리 곁에 찾아 왔다. 퓨전밴드 코닉섹션(Conic Section)의 정규앨범 3집 에서 바로 그런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지난 2010년 퓨전재즈와 국악의 절묘한 조화를 추구했던 데뷔작 [Proper Motion] 이후, 가요와 블루스의 색다른 맛을 가미했던 2013년 2집 [Push it to the limit]을 거쳐서 코닉 섹션은 이번 신작에서 퓨전재즈의 본류에 더욱 충실하되 한층 더 고급스러워진 대중의 기대수준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더 완숙해진 테크닉과 함께 몇배 더 다듬어진 디테일로 승부하고 있다. 국악 또는 보컬곡을 시도했던 전작들에 비하여 악기의 다양성을 외면하는 대신, 퓨전재즈라는 하나의 장르에 최대한 집중하면서도 음악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파워풀하면서도 스토리텔링의 감성을 살리는 기교에 집착한 흔적이 곳곳에 돋보인다.

'MIXED NUTS'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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