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을 다시 한 번

홍경민 2009.09.11 46
아주 우연히 만나 슬픔만 안겨준 사람
내 맘속에 작은 촛불이 되어
보고 싶어질 때면 두 눈을 감아버려요
소리 질러 불러보고 싶지만

어디에선가 당신 모습이 다가오는 것 같아
이젠 견딜 수 없어요

이 밤을 이 밤을 다시 한 번 
당신과 보낼 수 있다면
이 모든 이 모든 내 사랑을 
당신께 드리고 싶어요

조그만 낙엽들이 땅 위에 떨어지듯이
내 맘은 갈 곳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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