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ENTY

팬시 (FANXY) 2017.12.07 65
20대에 내 앨범을 만들지 못했어
솔직하지 못했기 때문일까
내가 그린 모든 것이 
죄다 거짓 같았지
용기가 없었던 것 때문일까
여러 개의 색색깔의 문을 빼꼼히
발걸음을 떼지 못해 흘려보냈지
확신이 필요했었던 나의 Twenty
대체 난 무엇을 원했지?

somethin' I want to
두려워했던 twenty, twenty
somethin' I want to
늘 도망쳤던 
twenty, twenty, twenty

너무 단단해서 시고 떫었던
싱그러운 향이 가득 했었던
아직 여물지도 않아 푸르던
무엇이든, 
될 수 있어 더 어려웠던
그때 난 twenty
그때 난 twenty
그때 난

30대를 넘어서야 겨우 입을 떼
시체처럼 남의 일만 하다 보니까
아무거라도 떠들어 뱉어내는 게
침묵보다 나은 
삶일 수도 있다 생각해

어차피 먹고 살기 힘든 거라면
몸은 힘들어도 맘은 부자였으면
뭘 하고 싶은지 고민하니
알을 깨고 나갈 시간이 된 것 같애

Ready to become a star?
내 삶의 주인공은 나
(뭐 먹고 살려 그러니)
(철이 없어 철이)
(노후대책은 있니)
(적당히 해)

누군가 지껄여도
걍 냅두고
내 노래를 하자고
할 수 있는 걸 하자고
그때 못한 걸 하자고

somethin' I want to
두려워했던 twenty, twenty
somethin' I want to
늘 도망쳤던 
twenty, twenty, twen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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