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e Day

반쯤감은 눈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의 오후
너무 내겐 꿈만 같던 일
이뤄질 오늘 여느때완 
다른 기분
여느때완 다른 커피를 
골라 들고 걸어가는 길

내겐 너무 산뜻한 
내겐 너무 상큼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당신의 약속을 
내 온 맘으로
믿고 있는 나를 보아요  
마냥 웃음만 나죠

전화기를 꺼내 열고 함께 
찍은 우리의 사진보다
마침 오는 지하철 
올라타고서 조금 
늦게 도착할까
조금 기다리게 만들까 
말까 또 행복한 고민

사실 난 조금 걱정이 돼 
나 지난 아팠던 일들 쉽게 
잊혀지다니
이건 또 무슨 마법인가요 
나를 홀린건가요 
이래도 되나요

내겐 너무 산뜻한 
내겐 너무 상큼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당신의 약속을 내 온맘으로
믿고 있는 나를 
보아요  마냥 웃음만 나죠

또 이렇게 시작되는 얘기
떨려오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길
당신도 그런가요 
나와 같은 꿈을 꾸나요
우리 시작인가요 All right

내겐 너무 다정한 
내겐 너무 따스한
내겐 너무 꿈결같은 날
이 기분으로만 평생을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마냥 행복해져요

꽃을 들고 서있는 
그대 모습 보여요
뭐라 말을 건네야 
할까 두근대는 마음 
두 번 다신 없을 것 같은
환상 속으로 
나 떠나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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