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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영 2018.10.26 68
오늘 하루도 참 길었네요
내일은 또 얼마나 길까요
끝이 없는 반복 속에 날 잃어가요
나는 잘하고 있는 걸까요
누가 그렇다고 말해줘요
아무도 내 질문에는 
관심이 없나 봐요

사람들은 나를 몰라요
궁금해하지도 않네요
이젠 나도 지쳐가네요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요

괜한 투정으로 들리겠죠
잘하고 있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날 향한 많은 바램들 
이젠 무겁네요

사람들은 나를 몰라요
다들 잊은 채로 사네요
이젠 나도 모르겠어요
나를 찾고 싶어요

행복이란 건 뭘까요
뭔지 알 것 같긴 하거든요 근데
이 알 수 없는 공허함은 
채워지질 않네요

사람들은 나를 몰라요
나도 날 모르는걸요
이런 내가 나도 싫어요
나는 내가 되고 싶어요

그런 날이 올까요
나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날 이해해주지 않아도 돼요
그냥 이게 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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