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눈을 감고

정재욱 2005.12.13 718
아침이 와 눈을 떠보니 
그대의 작은 흔적이 
나의 곁에 있어
메마른 내 입술에 스친 
잊었던 하얀 숨결이 차가워져
기억은 나누워 지는지
어쩌면 부서진채 사라질까
내일은 또 오게되겠지
세상은 여전한가봐
그댄 어떤가요
언젠가 나를 슬플게했던 
그대 울던 얼굴 다시 
나의 볼을 적시면
지워버리려고 기도했던 날들
내 마음이 내 눈물이 
그대를 기억하고 있어
your love forever
가만히 눈을 감고 
그대를 그리네요
손에 닿을듯 가까이
계절이 변해가듯 
무심히 내 영혼을 
지나쳐버린다해도

잊혀지는 기억이라도
내게는 유일한 사람 
내 전부인걸
긴 세월이 흐른 뒤에도
좋았던 추억만을 가질게요
여전히 우릴 비추고 있던
어느 겨울 새벽 별빛에 
소원을 빌던 밤들과
내게만 주었던 따스한 체온은 
내 마음이 내 눈물이 
그대를 기억하고 있어
I wish forever
가만히 눈을 감고 
그대를 그리네요
손에 닿을듯 가까이
계절이 변해가듯 
무심히 내 영혼을 
지나쳐버린다해도

your love forever
가만히 눈을 감고 
그대를 그리네요
손에 닿을듯 가까이
먼길의 끝쯤에서 기다린 
내 영혼을 
지나쳐버린다해도
이젠 기억에서 난 
그대가 보이네요 난
괜찮아요 난 이젠
내것일순 없지만
버틸수있을만큼
내 안에 남았으니까
아직은 남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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