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거장에서

MONIKA (모니카) 2019.09.04 66
험한 하루 뒤 집으로 가는 길 
잠깐 서성이다가 갈까 해
수많은 밤거리 널 닮은 기억이
날 자꾸만 선명히 스치는데

한 번쯤 너도 나를 생각할까
넌 지금 누군갈 바래다줄까
지금 난 이미 떠나고 없지만
궁금해 난

너의 집 앞 정거장에서 내려 난 
돌아갈 수 있지만 그냥 그렇게
정거장에서 맴돌아
눈에 익은 이 낯선 자리를 조금씩 지워

네가 했던 말들이 다
왜 못 미더웠는지 난
엇갈린 마음이 우릴 가득 채워
모르겠어 사랑이었는지
그랬는지 나만 그런건지 

한 번쯤 마주치지 않았을까
널 지워낸 내 모습은 어떨까
지금 난 너무 괜찮아 넌 어떨지 걱정돼

너의 집 앞 정거장에서 내려 난
돌아갈 수 있지만 그냥 그렇게
정거장에서 맴돌아
눈에 익은 이 낯선 자리를 조금씩 지워
조금씩 지워 조금씩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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