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수밖에

이현우 2006.05.15 13
눈을 뜨고 있어도 나는 볼 수 없었죠.
두려움이 두 눈을 가리곤 했었죠.
무얼 위해 사는지 어디 향해 가는지 
이제서야 아는데 그대였다는 걸.

미워하는 일밖에 난 할 수 없나요
떠나는 그대를 너무나 잡고 싶은데
그대 없는 내 삶엔 빛이 없다는걸. 
모르나요 난 아직도 그댈 사랑 한다는 걸 

그댈 보고 싶은데 흘러내린 눈물이 
자꾸만 내 두 눈을 흐리게 하네요. 
잘했어야 했는데 내겐 후회뿐이죠
돌이킬 순 없도록 멀리 와버렸죠.

미워하는 일밖엔 난 할 수 없나요
떠나는 그대를 너무나 잡고 싶은데 
그대 없는 내 삶엔 빛이 없다는 걸
모르나요 난 아직도 그댈 사랑 한다는 걸

돌아와요 이번만은 내가 여기 있죠. 
비켜가줘요 날 한번만 슬픔의 화살이 

내게 사랑은 한발 늦게 오고 
왜 모든 이별은 서둘러 찾아오나요.
이걸 알게 하려고 떠나는 건가요. 
난 아직도 난 아직도 그댈 사랑 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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