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하는

H One 2020.09.08 23
헤어 나올 수 없던 그날에
잊혀 져 버린 너의 모습
널 스쳐갔던 나의 모두를
애써 지워버렸으니까
너라는 상처마저 아물었으니

나를 떠난 이율 더 설명하지 마
익숙해져 버린 내게 왜 그런 말을 하는데
차갑게 무너지는 날 외면해줘
너로 인해 죽은 가슴이 
아직 널 기억하니까

잊어달라고 속삭였었지
잔인하게 맑던 그날에
넌 아니 담담했던 아픔은
사실 내가 아니었단 걸
네 걱정을 걱정한 나의 마음을

나를 떠난 이율 더 설명하지 마
익숙해져 버린 내게 왜 그런 하는데
차갑게 무너지는 날 외면해줘
너로 인해 죽은 가슴이 
아직 널 기억하니까

익숙해진다는 것이 마른하늘에 
기다린 야윈 무지개
공허함에 베이고 찢겨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것일 뿐 야

나를 떠난 이율 나 왜 모르겠니
떨궈지는 하얀 꽃에 맺혀있는 네 눈물
네게 줬던 사랑 모두 내려놔줘
너를 기억하는 가슴을 여기 묻어 놓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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