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밤

브리 (Bree) 2020.10.15 15
오늘 같이 잠들기 힘든 밤
혼자 어두운 방 침대에 눈을 감아
천장이 마치 하늘인 듯
창가에 비친 불빛 따라
내가 좋아했던 널 그려 본다

흔들리지 않을 것 같던 우리
시간을 핑계로 무뎌져 가
너 없는 빈자린 상상조차 못 했던 나

그땐 너무 어려서 모든 게 서툴러서
사랑을 주는 법을 잘 몰랐었어
지나간 추억들을 후회로 물들이다
꿈처럼 잠들겠지

오늘 같이 잠들기 힘든 밤
뒤척이다 괜히 냉장고 문을 열어
맥주가 마치 바다인 듯 
창문에 비친 달 벗 삼아
내가 좋아했던 너와 헤엄친다

흔들리지 않을 것 같던 우리
시간을 핑계로 무뎌져 가
너 없는 빈자린 상상조차 못 했던 나

그땐 너무 어려서 모든 게 서툴러서
사랑을 주는 법을 잘 몰랐었어
지나간 추억들을 후회로 물들이다
꿈처럼 잠들겠지

잘 지내니
작은 창 넘어 네게 몰래 말을 걸어
우연히라도 마주치면 좋겠다고

역시나 네 생각에 
오늘도 뒤척이다
어쩌다 눈 뜨면 또 잊겠지만
얼마 뒤 별일 없이 
다시 또 이런 밤이
내게 찾아올 거야
내게 찾아올 거야
잠들기 힘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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