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나야 (Feat. CHANGMO (창모))

한요한 2021.09.13 1,197
넌 나를 이상하다 말하지만
원래 이게 나야
넌 내가 변했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게 나야 
날 너의 물감으로 칠하고 
널 내 속에다 그려놔도
원래 이게 나야
원래 이게 나야

우린 서로에게 세게 뱉지 닥치라고
내가 처음 보는 눈을 하고 잘 가라고
욕을 하든 말든 나한테 지금 어쩌라고
내 노래를 더럽힌 건 나야 
꺼져 나는 rock star라고
여기서 나는 벗어날래
널 등에 대고 걸어가네

그만 얘기하자 우린 말 안 통해
순간 얘길 했어 너의 바램 속에
나를 스며들게 하는 짓 좀 그만 좀 해
너의 이름 마지막으로 부르면 돌아서 줄래
아무 일도 하지를 못하네
아무것도 나를 나 답지 못하게 해
서서히 나를 죽여가고 있어

넌 나를 이상하다 말하지만
원래 이게 나야
넌 내가 변했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게 나야 
날 너의 물감으로 칠하고 
널 내 속에다 그려놔도
원래 이게 나야
원래 이게 나야

원래 이게 나야
우리 첫 만남일 때랑 달리 미안하게도 
그래 원래 이게 나야
일그러진 본모습에 나 또한 놀라곤 해
성벽을 세워도 어떡해 원래 이게 나야
이 땅을 딛기 전엔 섬에 박혀있었어
윌슨을 껴안고서 고독을 버텼어
별빛이 비쳤을 때 익숙한 척을 했어
근데 난 없었어 또 홀로 저기 있었어

이 세상 속에서 다 사랑받기를 원해
넌 내게 줬지만 참 못난 나는 떠나려고 해
이기적이게도 영원히 사랑해 줬으면 해
미안하지만 안 미안해 내 생이 이런데 어떡해
난 이제 다시 화염으로 가
덮여진 가죽들은 타고 말 거야
이 상한 내면을 받아 줄 거야?
원래 이런 날

넌 나를 이상하다 말하지만
원래 이게 나야
넌 내가 변했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게 나야 
날 너의 물감으로 칠하고 
널 내 속에다 그려놔도
원래 이게 나야
원래 이게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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