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미오씨 (Mio Si) 2022.03.10 15
내가 만들어냈었던 작은 것들은
알아들을 수도 없는 말들을 하고
나를 지나쳐가는 모든 것들은
나의 알러지를 알아주지 않지

기억에 없는 멍들이 자주 생기곤 해
오늘도 나는 날씨를 알지 못했고

나는 어디에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고
나는 어디에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고

나의 이름과 생각과 가사들까지도
이야기할 수 없었던 좁은 방을 기억해
나는 언제부턴가 잊혀지길 바랐고
눈빛은 초라했고

기억에 없는 멍들이 자주 생기곤 해
오늘도 나는 날씨를 알지 못했고

나는 어디에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고
나는 어디에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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