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법

유용민 2022.05.11 53
너의 하루의
빛나던 눈빛 어디에
똑같은 하루를 걷는다.
생각이 짐이 될까
모르는 척 지나가 걷는다.

끝없는 밤 난 어디쯤일까.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본다.
나는 어디쯤 와 있는 걸까
답을 주지 않는 밤
끝없이 더 걷는 법 배웠어
걷는다 두고 온 꿈 잊을까 봐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은 
서툰 맘들 투성이
높은 벽 에워싼다, 점점
차갑게 몰아붙여
나를 홀로 두었던 시간들

끝없는 밤 난 어디쯤일까.
까치발 들고 태양을 보려
나는 어디쯤 와 있는 걸까
답을 주지 않는 밤
끝없이 더 걷는 법 배웠어
걷는다 두고 온 꿈 잊힐까 봐

모두가 널 떠나 세상이 밀쳐도
알고 있다고
누구보다 뜨겁고 따뜻한 마음아
그건 너였다고 
괜찮다 말해주고 싶어

내가 지나온 여기 이 길이
뜻대로 왔던 건 아닐 거야
잠시 나를 멈춰 돌아본다
끝없던 밤은 결국 
반드시 지난날 되겠지
또 걷는다 두고 온 꿈 잊힐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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