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라도

왁스 (Wax) 2022.06.28 134
우리 정말 헤어지긴 한 걸까
문을 열면 있을 것 같아
난 또 널 잊었던 걸 잊어버린 채
쓸데없이 돌아오지 않을 널 기다려

노래처럼 불러보던 이름과
내가 좋아했던 그 표정
한참을 털어내봐도
손에 남은 모래처럼
오늘까지 떨어지지 않는 기억

눈 뜨면 보이듯
당연했던 너
나의 모든 날이 너였는데
어떻게 잊겠어

실수로라도 너를 미워할 수 없는 걸까
아직도 나는 사랑인가 봐
추억은 나쁜 습관처럼 고쳐지지 않아서
눈에 없는 널 안고 사는 나야

간지럽게 잡아주던 네 손과
꿈을 꾸게 했던 네 입술
사랑을 받는다는 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
알게 해준 너와의 소중한 날들

떼내고 떼내도
묻어있는 너
나에겐 사랑이 너뿐인데
어쩔 수 있겠어

실수로라도 너를 미워할 수 없는 걸까
아직도 나는 사랑인가 봐
추억은 나쁜 습관처럼 고쳐지지 않아서
눈에 없는 널 안고 사는 나야

오늘 잊어 봐도
내일 더 생각나서
헤어진 적 없는 사람처럼
너의 기억 속을 맴돌아

실수로라도 내게 돌아올 수 없는 걸까
네가 아니면 난 안 되나 봐
같은 영화만 반복하는 너만 되돌려 보는
나의 곁에서 다시 사랑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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