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월 (THE RED MOOn)

에루화 (EruhWa) 2022.10.05 91
꽃 속에 맺힌 사랑 피우리라
피우지 못한 눈물 비우리라
모두 이루리라
그대 내게로만 오리라

붉은 달이 뜨는 밤
그대 손 내밀면
나 그 손을 잡고선
어디든 가고
온기가 없는 손길도
표정 없는 얼굴도
오롯이 날 향할 때 

바람마다 꽃송이마다
아득한 그 향기에 가득 취해
그 맘 날 보리라

피어나리오
찬란히 스며든
마음에 피어나리오
드리운 어둠에
다시 또 눈을 뜨리오

다시금 찾아온 봄날의 꽃들이
그 자리에 또 만발하는데
그대 가신 길목마다
꽃을 피워내니
어느새 가득한 향기에
찰나의 순간을 잊을까
저 달에 새기어
돌아오는 그리움에
못다한 맘
선홍빛으로 물들어가는디

붉은 달이 뜨는 밤
그대 눈길에 난
헤어 나오지 못할 깊은 곳으로
짙어져가는 눈물도
몰아치는 마음도
모두 다 뒤로 한 채

닿지 못한
마음의 빛이
OH

타올라 더 환히 널 비추리라
끝내 마주한 순간에

피어나리오
찬란히 스며든
마음에 피어나리오
드리운 어둠에
다시 또 눈을 뜨리오

불꽃에 핀 향기에
마음에 피어나리오
휘영청 붉은 달에
다시 또 눈을 뜨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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