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에게

정민 2022.11.17 7
그렇게 사랑했던
그 여름날에 그댈 보냈죠
떠날 때 아름답게 떠나시면
나는 어떻게 잊어야 돼요
그래도 만난다면
반가워서 눈물 흘리겠죠
아무런 말도 없이 떠나가면
나는 어떻게 지내야 해요

아프지는 말아요
행복하길 바라요
내 아픈 밤은 많아지겠지만
몰래 꺼내 보겠죠 우리 함께했던 
그날에 그날에 그 밤을

그래도 만난다면
반가워서 눈물 흘리겠죠
어설픈 하루를
위로받던 밤의 공원도 
모두 기억하고 있어요

아프지는 말아요
행복하길 바라요
내 아픈 밤은 길어지겠지만
몰래 꺼내 보겠죠 우리 함께했던 
그날에 그날에 그 밤을

그날에 그날에 그 밤을
그날에 그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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