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늦은 밤

재주소년 & 강아솔 2022.12.06 14
하루가 지나가는 12월 늦은 밤에
너와 앉아 얘기 나눴지 작은 난로 앞에서
종소리 울릴 무렵 우리는 서로에게
작은 귤을 건네주며 말없이 웃었어

참 많이 변했지 조용했던 이 동네도
그동안 몰랐던 소식 전해줄래
12월 늦은 밤에

한 해가 지나가는 12월 늦은 밤에
나를 보며 넌 내게 말했지 새해 소원이 있냐고
따뜻한 불빛 가득한 밖을 보며 난 말했지
미움보다 사랑이 더 많길 바란다고

참 많이 변했지 쓸쓸했던 이 골목도
그동안 몰랐던 소식 전해줄래
12월 늦은 밤에

참 그대로인 것 같아
서로 바라보는 눈빛
그동안 꿈꿔 온 얘기 들려줄래
12월 늦은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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