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이

임창정 2023.02.07 887
그대 내 곁에 있었나요
기억이 나요 그렇게 지내던 날이
아직 보고 싶고 사랑하고 원망도 하지만
미안해서 또 꺼내 봐요
지워야만 하나요 그대
많이 미워도 그렇게 놓지 말아요
이제 서로 달라진 하루를 천천히 맞으며
그대가 없는 연습을 해요

어느 날 흐르는 드라마 영화를 보면서
이해 못 할 유치한 일들이 있을까 비웃었었지
지금의 나를 봐 이 끔찍한 날들을
겪고 있잖아 그 주인공처럼
그 어느 하나 멍청하지 않은 게 없던 나
그땐 그토록 그 곁을 떠나려 했잖아
이제 후련하니
그렇게 그댈 버렸던 거면서
왜 이렇게 우는 거니

지워야만 하나요 그대 나를
많이 미워도 그렇게 놓지 말아요
아직 전과 달라진 하루는 많이 힘들지만
그대가 없는 연습을 해요

그 어느 하나 멍청하지 않은 게 없던 나
그땐 그토록 그 곁을 떠나려 했잖아
이제 후련하니
그렇게 그댈 버렸던 거잖아

울지 말고 부디 제발
날 잊고 살아요
점점 더 그리운 건
나도 그만할 거야 이제

어느 날 흐르는 드라마 영화를 보면서
이해 못 할 유치한 일들이 있을까 비웃었었지
나에게도 존재할 이 끔찍한 날들을
그땐 몰랐어 그 주인공처럼
그 어느 하나 멍청하지 않은 게 없던 나
그땐 그토록 그 곁을 떠나려 했던 나잖아
그렇게 그댈 버렸던 거면서
왜 이렇게 우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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