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XODIAC 2023.05.16 34
잘 지내, 그렇게 짧은 인사로
길었던 우리의 시간을 멈춘 채
돌아서 Goodbye
 
그럭저럭 잘 지내, 이젠 제법 익숙해졌어
나 혼자 밥을 먹는 것도, 영화를 보는 것도
하나씩 널 만나기 전으로
  
애써 무덤덤한 척 몇 번의 계절을 보내도
그 자리에 남은 추억은 여전히
그때 그대로 남아있는데 
 
밤하늘, 쏟아지는 달빛 사이로
어느새 또 나도 모르게 널 떠올리곤 해
다시 너를 내 품에 안을 수 있다면
그땐 너의 별이 돼줄게
 
Whenever you go, Whatever you do
이젠 상관없어, 
내 자신을 계속 다그치고 타일러도
우연히 네 소식이 들려오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데
혹시 너도 나와 같진 않을까
 
그 누구를 만나봐도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
아무리 마시고 필름을 끊어도 
또렷해지는 건 왜일까
지워내려 문질러도 내 맘속에서 더 번져만 가
여전히 난 그 자리에, 네가 떠난 빈자리에 
 
애써 무덤덤한 척 몇 번의 계절을 보내도
그 자리에 남은 추억은 여전히
그때 그대로 남아있는데 
 
밤하늘, 쏟아지는 달빛 사이로
어느새 또 나도 모르게 널 떠올리곤 해
다시 너를 내 품에 안을 수 있다면
그땐 너의 별이 돼줄게
 
밤하늘 그 어둠 속에 
외롭게 홀로 반짝이는 별빛도
우리처럼 서서히 사라질 것만 같은데
너도 그 어디선가 나와 같은 하늘을 보며
나를 떠올리고 있다면 너의 별이 돼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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