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Sondia 2023.05.30 230
어느새 느려진 발걸음
그 길 위에 지친 모습
결국 또 무엇을 찾으려
여기 있는지도 몰라

헤메이고 있는 걸까
고단하던 하루의 끝에서 멈춰서

빛이 없는 이곳에 홀로 서 있을 때 
작은 떨림 마저도 힘겨워 울 때
지친 내 어깨 위에 따스한 손길로
아무 말도 없이 날 이끄네 그 품으로

이제야 이해할 수 있어
먼 훗날 그 때의 모습을

괜찮다는 말을 건네며
말없이 안아주고 싶었어 그대를

빛이 없는 이 곳에 홀로 서 있을 때
작은 떨림 마저도 힘겨워 울 때
지친 내 어깨 위에 따스한 손길로
아무 말도 없이 날 이끄네 그 품으로

그대의 눈물을
어제의 아픔을
알게 되었다고

빛이 없는 이 곳에 홀로 서 있을 때
작은 떨림 마저도 힘겨워 울 때
흘린 그 눈물 위에 따스한 손길로
아무 말도 없이 날 이끄네 그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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