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서툴러서

장혜진 2023.07.19 69
이별의 끝을 바라보며
줄어만 가던 우리의 대화에
너무 지쳐버렸을까 날 밀어낼 만큼
여전히 난 그대론데

좋았던 우리 추억에 머물러
지우지 못 한 사진을 보다가
혹시라도 네가 돌아올까
또 기다리다 그렇게
오늘도 지옥 같은 하룰 보내

이별이 서툴러서
잘 살란 말은 못 해
혼자 끝낸 거잖아
쓰리게 흩어진 너와의 기억은
끝내 나를 맴돌아
왜 몰랐을까 내게서 점점 더 멀어지는
눈앞에 널 두고도

너무 많은 걸 바랬을까
돌아서 버린 너를 두고
나를 보며 무너져 내리는
너의 눈빛은 여전히
날 사랑했던 그 모습 그대론데

이별이 서툴러서
잘 살란 말은 못 해
혼자 끝낸 거잖아
쓰리게 흩어진 너와의 기억은
끝내 나를 맴돌아
왜 몰랐을까 내게서
점점 더 무뎌지는 아무 상관 없는 너

다시는 못 보는 게 너무 싫어서
헤어지자던 네게 아무 말도 나 못 했어
니가 알려준 사랑에
이별은 없었잖아
먼저 시작한 건 너였잖아

두 번은 못 헤어져
한 번도 이미 아픈데
빨리 돌아와서
널 잃고 헤매던 시간들에 기억은
없었던 일처럼
기다려 볼게
오늘도
다시 내게로 와줘
너무 힘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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