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 (Lingering)

려욱 (RYEOWOOK) 2023.12.19 52
회색 빛 물기 어린
눈 속을 걷다
한 우산에 맞춰가던 두 발
나란히 젖은 어깨
활짝 웃던 눈
시간 속에 멎지 않게 Again

너로 물든
모든 순간의 온기를 나눈
다정했던 안부도

You’re lingering lingering
As the snow falls down on me
Lingering lingering you are
가만히 실없이 아이처럼 웃게 돼
내려와 넌 이 거리에

그칠 맘이 아마 넌 없는 듯해
널 피할 맘 역시 없어 난

너로 머문
가득 눈부신 미소로 나눈
아름답던 안녕도

You’re lingering lingering
As the snow falls down on me
Lingering lingering you are
가만히 실없이 아이처럼 웃게 돼
내려와 넌 이 거리에

그 언젠가
모든 날이 변해가 흩날려도
네 곁에서 머물래

Lingering lingering
As the snow falls down on me
Lingering lingering you are
기억이 쉼없이 마중을 또 나온 걸
이대로 더 내려와 줘 이 거리에

Lingering oh lingering you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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